매장을 돌아다니면서 CV를 돌린 게 아니라 Grind 인스타에 올라온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였고 면접 일정이 잡혀 본사에서 본사 인사 담당자와 면접을 봤는데 당시에 웨이터로 지원을 했음에도 부족한 영어 능력 때문에 Barback 으로 트라이얼을 봤어요. Barback 이란 말이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간단히 말하자면 Bar 뒤에서 일어나는 모든 자질구레한 일을 처리하는 일이에요 쉽게 말하면 잡부? 같은 느낌이랄까요 같이 트라이얼을 본 영국인과 8명의 다른 지원자 중에 제가 최종 합격하였고 그 후 6개월을 Barback으로 일을 했어요.
뭐 제 자랑일 수 있지만 입사하고 두 달 만에 전 매장 전 직원이 참석하는 GrindFest 파티에서 Best New employee 상을 대표님에게 받았고 그 후에 한 달 후 Head of Barback 으로 진급했어요. 뭐 그땐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영어가 안되니 부족한 부분은 일로써 채우자 라는 마인드로 정말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해냈는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일했어요. 절대 지각하지 않았고 다쳐서 피가 흘러도 블루테이프로 칭칭 감고 아픈 티 안 내고 일하고 바텐더들이 지금 뭐가 필요하고 뭘 해줘야 서비스가 원활하게 돌아갈지 항상 주시하였고 그날그날 출근하면 내가 준비해야할 Pre-made syrup 들을 체크리스트 처럼 목록을 만들어놓고 퇴근 전에 다 만들어 놓고 그 와중에 수십 박스가 넘게 들어오는 딜리버리를 받고 잔 설거지하고 짬 나면 백 스테이션에서 나와 다른 친구들 도와주고.. 그렇게 연말이 되니 Employee of year를 받았어요. 그 당시 제 시급이 플로어 매니저급으로 올라갔고 (물론 저와 GM만 알게..) 올해 1월 저보다 먼저 들어온 Barback 들 다 재치고 Bartender가 되었습니다.. ㅎㅎ
글이 좀 장황해졌는데 일자리를 구할 때 어려운 점은 사실 어떤 잡이든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런던에서 일을 구하는 건 정말 쉬워요. 빅토리아 스테이션만 가더라도 프렛 채용센터가 있고 그게 아니라도 각종 프랜차이즈들 웹사이트만 들어가 보더라도 채용 공고가 항시 떠 있어요. 그게 아니라면 돌아다니면서 CV만 돌려도 잡은 금방 구해요. 정말 일자리를 구한다는 압박감은 가지실 필요가 없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그 후에 일어나는 일들이 더 어려워요. 내가 일하면서 부족한 영어 실력에서 오는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해요 저 같은 경우엔 단 1분도 지각하지 않았고 아파도 일을 했고 아프지 않았고 항상 Yes를 외쳤어요.
그리고 내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Next step으로 가기 위해 항상 노력했어요. 바백으로 있으면서 바텐더들이 하는 걸 항상 봤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일을 해야 하는지를요. 지금은 바 수퍼바이저로 승진해서 매장 내 서열로 따지면 3~4위 정도 돼요 GM – AGM – BM – 다음이 BS로 바로 저예요 ㅎㅎ
그리고 매장 내에 모든 일을 다 해봤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다들 저부터 찾아요 웨이터였고 바백이었고 바텐더였기에 매장에서 하는 모든 일을 다 해봤거든요 틸이 고장 났다 그럼 제가 고치고 화장실 수압이 약하다 제가 고치고 냉장고가 고장 났다 제가 고치고 제빙기가 안 된다 제가 고치고 건물 리셉션에서 어떤 요청이 들어온다. 그럼 제가 가서 얘기하고 ㅎㅎ요즘엔 같이 일하다가 다른 곳으로 이직한 매니저급 친구들한태 연락도 많이 와요 자기가 일하는 곳에 바 매니저 자리가 비었는데 올 수 있냐.. 바텐더 자리가 비는데 와서 일하자..등등…
더 장황해졌네요…..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부족한 게 있으면 그걸 채울 무언가를 만들어나가세요. 어디서든 한국인처럼 일하면 누구든 좋아합니다.
3.
현재 계신 직업군을 목표로 하는 분들이 꼭 알아야 할 점과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바 수퍼바이저로 있어요.
그전엔 바텐더였고 그 전엔 바백이었어요. 음…..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제가 바백이나 바텐더 공고를 KOMO에 올렸을 당시 많은 분이 지원해주셨어요. 근데 알아두셔야 할 건 런던의 바텐더 잡은 절대적으로 경력이 필요해요.더군다나 칵테일 바의 바텐더는 기본 6개월 이상의 바텐더 경력을 요구하고 이 마저도 트라이얼을 통해 검증을 하고 조금이라도 모자라면 채용을 하지 않아요.정말 작은 바가 아니고서야 동시간에 최소 2~3명의 바텐더가 같이 일하는데 서로 간의 합이 굉장히 중요해요. 저도 마찬가지로 로타가 나오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게 누구랑 같이 일하는지를 먼저 찾아봐요. 저와 함께 일하는 바텐더만 6명인데 그중에 저와 정말 손발 잘 맞고 합이 잘 맞는 바텐더와 일하면 그날은 정말 아무리 바쁘고 정신없어도 절대 티켓이 밀리지 않아요.이 말은 신입으로 바텐더를 뽑지 않는 이유가 돼요. 바쁜 와중에 트레이닝을 시킬 여유가 없다는 거죠.
한국에서 주조자격증을 따온다 한들 그게 먹히지 않아요. 왜냐 그건 한국의 칵테일을 배워온 거고 여기서는 다르니까요! 각 나라별로 바의 분위기가 있어요. 대표적으로 한국의 바 문화는 일본식 클래식 바 문화와 아주 비슷해서 런던이나 뉴욕과 같은 바 문화와는 정말 달라야 그렇기 때문에 다른 문화와 다른 분위기에서 일하던 바텐더와 함께 일하면 당연히 힘들겠죠.
런던에서 바텐더로서 칵테일 바텐더가 되고자 하신다면 절대로 신입 지원은 하지 마세요. 채용도 거의 안될 거에요 99% 확률로….
처음 시작은 바백으로 시작하셔야해요. 바백으로 있으면서 딜리버리를 받고 딜리버리도 그냥 술병을 받는 게 아니라 진 종류에는 어떤 게 있고 보드카는 어떤 게 있고 와인은 무엇이 있으며 우리 매장에는 이 스피릿을 주로 쓰고 하우스로는 뭘 쓰고 뭐 이런 기초 팁을 배울 수 있어요. 그러면서 시럽도 만들고 바 뒤에서 바텐더들 서포팅해 주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배워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바텐더가 될 수 없어요.
제가 Grind에서 일하면서 만들어본 칵테일 종류만 시즌마다 바뀌는 정규 메뉴들 + 손님 요청까지 다 해서 거진 200가지가 넘는 칵테일을 만들어 본 거 같은데 자신 있게 말씀 드리자면 그 모든 레시피를 다 기억하고 있어요.
말로 혹은 머릿속엔 없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어요. 저도 손님이 에스프레소 마티니 어떻게 만드냐고 갑자기 물어보면 말이 안 나오고 손이 먼저 보드카를 집어요. 그 정도로 숙련되어야 해요.
우리가 생각하는바 처럼 고객과 소통하면서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우아한 쉐이킹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그런 곳은 프로퍼 바로 기본 바 수퍼바이저급 혹은 바 매니저급 바텐더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바에 진열된 모든 스피릿과 리큐어, 비터, 시럽, 와인들의 향과 맛, 어울림을 다 알고 있어야지만 바텐더가 될 수 있어요.
만약 런던에서 바텐더로서 일하고자 하신다면 바백으로 시작하시되 절대 쉽지 않아요. 정말정말정말 상상 이상으로 힘들어요. 여름엔 찬물을 병째 들이키면서 일을 하지 않으면 탈수가 와서 핑 돌 정도로 힘들게 일했어요.. 정말 힘들어요….
4.
영국에서 일하는 것이 앞으로 커리어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글쎄요 제가 만약 바텐더로서도 진로를 잡고 간다면 여기서의 바텐더 경력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지만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귀국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당장 한국에 들어갔을 때 영국에 오기 전 했던 일을 다시 할지..아니면 다른 일을 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바텐더로서 가고자 한다면 아주아주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코모 인터뷰는 영국에서 일자리를 어떻게 구했는지,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D양은 2017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런던에 온 후 Culinary Artist와 Video Editor 등 다양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영국에 오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영국에서 프리랜서 레시피 개발자, 요리 강사, 컨텐츠 크리에이터로 일하고 있는 D라고 합니다. 현재는 브릿센트에서 영어교육 영상들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있답니다.영국에 온 이렇다 저렇다 할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그냥 영국이 좋기도 했고 또 제가 정말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들이 있어서 그걸 목표로 하고 준비하고 왔습니다.
2.
영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걸 극복한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영어였던 것 같아요. 이미 영국에서 어학연수를 했었고 영어를 그래도 어느정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또 직장에 들어가서 영국인들이랑 같이 일할 때는 다르더라고요. 일을 하면서도 매번 부족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느끼고요.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영어 공부는 꾸준히 했던 것 같아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였던 것 같아요. 면접을 여러번 치르고 떨어지고 반복을 하니 몸도 마음도 너무 지치고 통장에 잔고는 점점 줄어들고 마음은 조급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 차리고 아무도 나한테 기회를 안주면 내가 스스로 기회를 만들자 싶어서 사람을 채용하고 있는 회사들이 아닌 내가 가고싶었던 회사들을 몇 개로 추려서 그 회사들에 대해 미친듯이 공부를 했어요. 그리고 이메일을 보냈죠. 나는 너희 회사 이만큼이나 잘 알고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과 경력은 이러한데 내가 너네 회사에 들어가면 이런식으로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나 너네랑 너무 일하고 싶어 라고 진심을 다해서 메일을 보내니까 하나둘씩 답장들이 오더라고요.
참고로 지금 일하게 된 브릿센트도 채용할 계획이 없으셨지만 제가 먼저 대표님한테 연락을 드렸는데요. 우연히 봤던 브릿센트 유튜브 영상을 보고 아 왠지 내가 만들면 더 잘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어떻게 꾸려나가고 진행 할건지 메일로 컨텐츠 아이디어를 계획표처럼 보내드렸고 그리고 같이 일하게 되었답니다. 구독자 3천명일 때 시작했는데 벌써 4만명을 앞두고 있네요! (워홀러, 유학생들을 위한 영국영어 꿀팁 영상들 가득하니 구독 안하신 분들은 얼른 가서 구독해주세요!)
코모 인터뷰는 영국에서 일자리를 어떻게 구했는지,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07년 어학 비자로 영국에서 시작하여 2009년 대학 졸업 후 그 해 학생 비자 만료 될 때쯤 런던의 어느 회사에서 Tier2 비자를 지원 받아 일을 하다가 현재는 남아공의 다른 회사에 이직해서 SCM(Supply Chain Management) 업무를 담당하며 현재 분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는 J군의 이야기 입니다. (익명을 원하셔서 제가 이름은 소개해 드리지 않겠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영국에 오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J군 입니다 영국엔 어학연수 및 대학원으로 왔습니다.
2.
영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걸 극복한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일자리 수 자체가 한정된 것이 가장 큰 어려움 입니다 나를 기다리는 일자리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아간다는 마음으로 구직을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구직기간이 길어질 것을 염두에 두고 계속해서 관련분야 유급 계약직으로라도 커리어를 쌓으며 구직활동을 계속해 나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8년 차 디지털 프로덕트 디자이너(UI/UX 디자이너) 안미연입니다. 한국에는 2015년 여름, 워홀 비자로 오게 되었고요. 현재는 LoveCrafts라는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하며 그 외의 시간에는 런던에서 일하는 디자이너 친구들과 함께 런던외노걸즈라는 팟캐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해외 취업을 하기보다는, 조금 더 나이를 먹기 전에 외국에 살아 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런던에 오게 되었는데요. 주위에 좋은 사람들과 좋은 기회 덕분에 아직 이렇게 런던에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코모 인터뷰는 영국에서 일자리를 어떻게 구했는지,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취업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영국에서의 성공적인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간단한 자기소개와 영국에 오게 된 계기를 이야기해 주세요.
저는 현재 런던 한국계 물류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무역 회사를 다니면서 우연히 영국바이어를 담당하게 되었고 그 계기로 영국에 출장도 오고 하게되었어요. 그러다 회사생활도 지치고 부족한 영어도 보충할겸 어학연수를 선택했구요. 그렇게 연수가 끝나갈무렵 귀국 준비를 하며 워킹홀리데이를 지원했는데 그게 되고, YMS비자로 다니던 회사에서 워크퍼밋까지 지원해주게 되어 현재까지 영국에 살고 있답니다 ^^
2.
영국에서 일자리를 구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걸 극복한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사실 어학연수 당시에는 주변이 다 학생들이고 주변에 영국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없어 되게 막막했어요. 영어도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특별히 전문분야가 없기도 하고 그런 생각만 자꾸들다보니 이런저런 곳에 지원 해볼까 하다가도 안될것 같아서 안하고 우울해지고 반복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뭐든 질러보자고 생각했어요. 일단되든안되든 이곳저곳 넣어보고 전화도 해보고, 필요한 정보가 있으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연락처를 받아 연락도 해보구요. 행동으로 먼저 옮기고나니 생각보다 내가 고민하고 있던 일들이 걱정만 하고있어야 할 일이 아니었음을 느끼게 되었고 오히려 무언가를 일단 시작하게 되었을때 하나씩 실마리가 보이는 것을 경험했어요. 이제는 주변에 영국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몇몇 있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어가 정말 특출나지 않아도, 특히나 런던은 워낙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많아 모두 영어를 잘하는것도 아니기도 하고, 전문분야가 있다면 충분히 한국젊은이들이 경쟁력이 있다는걸 느끼고 있어요.
3.
현재 계신 직업군을 목표로 하는 후배들이 꼭 알아야 할 점과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한국계회사다 보니 한국에서 일하던 것들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워낙 메일과 전화로 하는일이 많아서 아웃룩 사용이 익숙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영국 현지 회사들과 통화를 하는일도 많은데, 사소한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손해가 나는 경우가 좀 있어서 리스닝은 어느정도 가능해야 업무 진행에 무리가 없어요. 처음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에서 들어온 미국식 영어가 아니라 영국식 억양에 익숙해 지느라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영국식 억양에 익숙해 지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영국에서 일하는 것이 앞으로 커리어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쪽에서만 업무를 진행하다 이쪽에서는 반대편 프로세스로 한국쪽과 업무를 진행 하게 되는 입장이라, 양쪽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게 되어 업무 역량이 늘어나게 되었고, 사실 이쪽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자산을 갖게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영어 실력이 한국에 있을때보다 늘은 것은 덤이구요!